昆蟲箱子

2017. 11. 19

한창 모 앤솔로지 원고할적에 원고 도피(=그림 말고 다른거 아무튼 덕질)가 너무 하고싶어서 만들었던 소리MAD(音MAD)입니다. 

테토라가 대장! 이라고 부르는 소리는 정말 사랑스럽죠.

테토라에게 있어서 쿠로는 존경하는 인물이면서 이상형인 인물이라 메인스토리며 짧은 보이스에 걸쳐서 엄청나게 '대장'을 불러서 재밌습니다. 

얼마나 부르는지 궁금해서 '대장'을 모아봤는데 "타이쇼~" 하는 소리로만 30초가 훌쩍 넘어가더라고요. 

처음부터 음성MAD에 넣을 생각은 없었고, 한 10년 넘게 니코니코동화 태그서핑을 하고다니면서 음계MAD를 자주 보던 사람이다보니, '대장' 보이스를 모으면서 이것도 음계MAD로 만들면 재밌겠다! 싶어서 시도해보았는데 대장이라고 연호하는 것만 30초를 넘어서 다 못 넣을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ㅋㅋㅋ

노래는 'on and on' 을 사용했고, 음성편집에 사용한 프로그램은 FL스튜디오(체험판)지만 

실질적으로 음성 소스파일의 음조절, 길이조절 등을 하나도 적용하지 않았으니 음성 적당히 붙여넣기 MAD에 가깝네요.

박자나 리듬 등이 이래저래 아쉽지만 체험판은 프로젝트 불러오기가 되지 않기때문에 수정을 못해서 약간 슬픈 부분이 있습니다… 

뭐라도 소리MAD를 끝까지 만들었다! 라는 첫작에 의의를 두기로 했습니다.

쿠로의 "요시, 요시…" 보이스는 친애렙 55때 해금되는 대사라서 넣어도 되..되나..? 부분이면 넣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넣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영상은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에프터이펙트 등 영상편집 프로그램을 다뤄본적이 없다보니 하나도 다룰줄 몰라서 나중에 만들어야지! 하고 임시로 만들어서 넣어놨던건데 그냥 이 영상으로 굳어져버렸네요… 언젠가 기회가 있다면 영상만이라도 다시 만들고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여담으로 저 3성 유닛복토라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고 깜찍하다고 생각하는지라 넣어뒀어요. 완전 귀여움

결과적으로는 테토라의 대장을 향한 댕댕스러운 귀여움을 어필하고 싶었는데ㅋㅋ 그렇게 즐겨주신 분들이 많아서 저도 즐거웠습니다.

잘 만들지는 못해도 주절주절 하고싶은얘기는 많아서 앞으로도 음MAD를 만들 일이 있다면 이런식으로 메모 남길겸 주절거려보고싶어서 카테고리를 뺐습니다 (주접…)

이것도 사족인데 만들면 곡을 on and on으로 해야겠다← 인스피레이션을 준 MAD는